연초부터 오픈AI의 챗GPT가 연일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도 반복적이고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업무에 챗GPT를 활용해 처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무료 버전에서 제공되는 챗GPT 3.0보다 4.0이 훨씬 좋다는 관련 커뮤니티의 의견이 있어 고민하고 있다가 마침 뤼튼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뤼튼은 어떤 서비스인지, 같은 질문에 대해 챗GPT와 뤼튼, 그리고 빙챗의 답변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정리해 보겠습니다.
뤼튼은 어떤 서비스?
뤼튼(wrtn)은 뤼튼테크놀로지스라는 한국 기업이 만든 서비스로서, 올인원 AI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글 초안 작성을 돕는 툴과 함께 챗봇 서비스를 통합해 올인원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5월부터 GPT-4를 활용한 대화 기능을 무제한 무료로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오픈AI 홈페이지에 들어가 챗GPT 3.0 기반의 무료 버전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미지 생성도 무제한으로 가능해서 미드저니나 플레이그라운드를 별도로 들어갈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이러한 무료 개방 결정에는 비영어권 AI 생태계를 확장시키겠다는 뤼튼의 철학이 녹아있다고 합니다. 확실히 오픈AI의 챗GPT나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 등 최근 핫한 서비스가 모두 영어권에 속해있어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한국어 적용이 더디거나 생태계 확장이 더딘 점이 있었습니다.
다이어트 식단표에 관한 답변 비교
뤼튼에 간단하게 회원가입을 하고 나니 원활한 첫 사용을 돕기 위해 질문 3개가 나왔습니다. 그중에 다이어트 식단표를 골라봤습니다. 먼저 순서대로 뤼튼의 답변부터 챗GPT, 빙챗의 답변까지 이어서 보겠습니다.
뤼튼 VS 챗GPT VS 빙챗
1. 답변의 정확성
모두 답변은 괜찮았습니다. 뤼튼은 하루 식단을 간식과 칼로리까지 포함해 자세하게 알려줬고, 챗GPT는 일주일 식단을 다양한 음식으로 구성해 주었습니다. 빙챗은 뤼튼이나 챗GPT와 달리 표로 구성하지 않고 글로 답변한 점이 아쉽습니다만(원래는 빙챗도 표 형식으로 답변이 가능합니다) 대신 이미지를 첨부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다이어트를 하느냐에 따라 식단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먼저 언급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2. 제공 기능의 차이
뤼튼과 챗GPT VS 빙챗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뤼튼은 GPT-4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챗GPT의 UI와 더 유사합니다. 답변을 받으면 챗GPT에는 Regenerate response라는 버튼이 생기는데 뤼튼 또한 프롬프트창 상단에 다시 생성이라는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적었듯이 표(테이블) 형식으로 요청하면 그에 맞게 답합니다.
반면, 빙챗은 답변의 하단에 정보 출처를 알려주고, 추가로 할 만한 질문의 사례를 3가지 정도 보여주면서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게 합니다. 다른 다이어트 식단표도 알려줘 라거나 식단표 외에 다른 다이어트 방법도 알려줘와 같은 질문들이었습니다.
3. UI 디자인/가독성
이 부분은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아니면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뤼튼 UI가 한국 기업이 만든 서비스라 그런지 폰트 적용, 굵기, 문장 간격 등의 가독성이 더 편안했습니다.
여기까지 뤼튼과 챗GPT, 빙챗의 답변을 비교하며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뤼튼은 챗GPT처럼 묻고 답변하는 기능 외에도 콘텐츠 초안 작성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다고 하니 다음엔 해당 기능을 직접 사용해 본 후기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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