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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네이버부동산 올수리에 속지말자 - 매물 보는법 (feat.특올수리)

전월세를 찾거나 특히 아파트 매매를 할 땐 네이버부동산 등을 찾아봅니다. 그런데 이 부동산 매물 리스트에 여러 설명이 적혀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올수리'라는 단어입니다. 올수리, 특올수리 등을 살펴보며 네이버부동산 매물을 잘 살펴보는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올수리는 '그' 올수리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올수리라고 생각하면 집을 구하는 사람(임차인 또는 매수인)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수리가 다 된 상태를 기대합니다. 요즘 인테리어 트렌드라고 하면 무몰딩, 9mm 문선, 전반적으로 화이트 계열의 깔끔함이 떠오르는데요. 이 정도까지가 아니더라도 그래도 깨끗한 상태를 기대하고 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올수리라고 된 아파트 매물을 보러가면 대부분 수리 안됐는데? 올수리 아닌데? 이러한 생각이 드는 집들이 많습니다. 올수리라고 쓸 수 있는 부동산 매물의 조건, 이런 것이 없기 때문에 (부동산에 따라 사용 정도가 다르지만) 그냥 어느 정도 수리를 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면서 자잘하게 수리를 하고 살았기 때문에 집이 엉망은 아니다 이런 정도로도 올수리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올수리 vs 특올수리 vs 화포올수리

올수리는 앞서 설명했듯 자잘하게 수리를 해도 올수리라고 사용하고, 진짜 다 수리해도 올수리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텍스트만 봐서는 확인할 수 없는 것이 올수리입니다. 올수리와 올리모델링을 섞어서 사용하는 부동산도 있지만 대개 올리모델링을 조금 더 최근에 수리+디자인을 전체적으로 손봤다는 느낌으로 사용합니다. 올수리는 실제로 해당 매물에 가봐야 느낌이 제대로 옵니다.

 

네이버부동산 아파트 매물 비교
깨끗한 아파트 vs 특올수리 아파트

특올수리는 화장실 및 샤시를 포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올수리는 샤시제외일 때도 많은데 특올수리는 샤시포함 수리를 의미할 때가 더 많습니다. 여기에 더해 특특올수리라는 단어도 사용하는데 특특올수리는 인테리어가 되어있다 = 누가 봐도 수리가 되어있고 괜찮다 수준으로 이해하셔도 되겠습니다. (그럼에도 실제 현장을 가보면 주관적일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은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화포올수리는 화장실포함올수리의 줄임말입니다. 올수리의 범위가 한정적이다보니 화장실이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도 수리했을 경우 화포올수리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네이버부동산 아파트 매물 설명 보는법

실제로 부동산 발품을 팔아야 하겠지만, 사전 정보 입수로 네이버부동산이나 호갱노노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예시를 하나 보면서 아파트 매물 설명을 어떻게 잘 볼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부동산 아파트 매물 올수리
같은 매물임에도 설명이 다르다

1. 올수리, 특올수리 등 설명 확인

앞서 설명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이제 네이버부동산 설명을 확인합니다. 그럼 단순히 텍스트로서 올수리에 속기보다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수리 얘기가 없다면? 기본이라고 적혀있거나 깨끗하다, 관리잘된 아파트 이런 식으로 적혀있으면 실제로 내부가 깨끗할지언정, 특히 구축 아파트일수록 수리 자체는 거의 되어있지 않다라고 보셔야 합니다.

 

확장여부도 같이 보시면 좋습니다. 신축이든 구축이든 확장 여부는 다 다르고, 베란다 확장을 오히려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네이버부동산 매물 설명에 어디까지 적혀있는지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확장을 했으면 대부분 방1확장, 거실확장 이런 식으로 적혀있습니다. 확장을 했다는 것이 장점이기 때문이죠.

 

2. 동일매물 묶기 기능 활용

네이버부동산에서 아파트를 클릭하면 기본 설정은 동일매물 묶기가 적용이 안되어 있습니다. 위 이미지 우측 상단처럼 동일매물 묶기에 클릭을 하셔야 합니다. 그럼 중개사 xx곳 이런 식으로 뜨게 되고 클릭하면 여러 부동산에서 설명을 적어놓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만 보더라도 위쪽 부동산은 샷시제외 수리됨이라고 적어놨는데 아래쪽 부동산은 수리완료라고 적어놓았습니다. 그럼 이제 수리완료라고 적혀있으나 사실은 샷시는 포함이 안되어있구나, 아파트 연식에 따라 오래된 창호일 수도 있겠구나 하고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매물은 많고 내가 거주하거나 매수할 수 있는 아파트는 다주택자가 아닌 이상 1, 2개 정도일 것입니다. 특히 생애최초 등 부린이에게는 명확하지 않은 부동산 설명도 신경이 쓰일텐데 아무쪼록 실제 발품을 팔기 전, 여러 정보들을 취합해서 잘 비교하시길 바랍니다.